심상정 정의당 대표 "고 노회찬이 꾸었던 꿈 걸어가겠다"
입력: 2019.07.14 13:25 / 수정: 2019.07.14 15:46
심상정 정의당 신임 당 대표는 첫 일정으로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고(故) 노회찬 전 대표 묘소를 참배하며 함께 꾸었던 꿈, 차별 없는 세상과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울 국립현충원 현충탑에 헌화 분향 한 후 묵념을 하는 심 대표.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신임 당 대표는 첫 일정으로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고(故) 노회찬 전 대표 묘소를 참배하며 "함께 꾸었던 꿈, 차별 없는 세상과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울 국립현충원 현충탑에 헌화 분향 한 후 묵념을 하는 심 대표. /뉴시스

심상정, 한국당 향해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신임 당 대표는 첫 일정으로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고(故) 노회찬 전 대표 묘소를 참배하며 "함께 꾸었던 꿈, 차별 없는 세상과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심상정 신임 대표는 14일 오전 고 노회찬 전 대표 묘소를 당 지도부와 함께 참배하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노회찬 대표님, 우리 5기 당 대표단 인사드리러 왔다. 이번 당직선거를 통해 5만 당원들은 총선 승리와 진보 집권의 길을 열어가자는 힘찬 결의를 모았다"면서 "노 대표님의 부재 속에 큰 짐을 지고, 저희가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만 대표님께서 늘 함께 격려해주시고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표님을 지키지 못한 책임과 그리움을 담아 노 대표님과 함께 꾸었던 꿈, 당당하게 열어 나가겠다. 늘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은 심 대표의 취임을 일제히 환영했다. 다만, 자유한국당만 이렇다 할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심상정 신임 대표께는 축하를, 이정미 전임 대표께는 박수를 보낸다"면서 "심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민주당과 개혁 경쟁을 넘어 집권 경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을 향하고 국민을 위하는 선의의 경쟁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그동안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풍부한 역량과 경험을 지닌 심 신임대표를 통해 정의당이 다시 한번 붐 업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라고 했고,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정치개혁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함께 손잡고 여당을 견인해낼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국당이 심 대표 취임과 관련해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는 데는 지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쌓인 앙금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심 대표가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한국당을 향해 "한국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라고 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 대표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1만6177표(득표율 83.58%)로 3178표(득표율 16.42%)를 얻은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누르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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