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판문점 회동 3차 북미회담 아냐"
입력: 2019.07.10 13:55 / 수정: 2019.07.10 13:55
미국 국무부가 지난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회동에 대해 정상회담은 아니라고 말했다. 모건 오타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미국 국무부 웹사이트 캡쳐
미국 국무부가 지난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회동에 대해 "정상회담은 아니"라고 말했다. 모건 오타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미국 국무부 웹사이트 캡쳐

북한 핵동결 보도에 "핵 동결은 과정이지 결과 아냐"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미국 국무부가 지난 9일 판문점에서 '깜짝'으로 열린 지난달 30일 북미회동에 대해 "제3차 북미정상회담(summit)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브리핑에서 이날 "이번 만남은 정상회담(summit)도, 협상도 아닌 두 정상 간의 '만남(meeting)'"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 만남이 전 세계사람들에게 매우 역사적이다"며 "특별히 한반도 사람들에게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외교무대에서 일한 동안 평생에 남을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회담은 한 시간 가량 이어졌다면서 "두 정상은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실무진을 꾸리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지만, 북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제적 잠재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최근 뉴욕타임스, 악시오스(Axios) 등 미 외신에서 거론된 미국 정부의 북한 핵 동결 방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핵 동결은 결코 과정이지 해결이 될 수 없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완전한 대량살상무기(WMD)의 제거"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유럽 방문 도중 북한 카운터파트너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아직 발표할만할 내용은 없다"며 "8~9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 10~11일에는 독일 베를린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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