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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 /우리민족끼리 캡쳐 |
박정희 정부 당시 외무장관 지낸 최덕신의 아들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월북자 최덕신·류미영 부부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7일 기사에서 "류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하여 7월 6일 평양에 도착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씨는 월북자로 북한에서 고위직에 오른 최덕신·류미영 부부의 아들이다. 최덕신은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장관까지 지냈지만, 박 전 대통령과의 갈등을 겪으면서 1976년 아내 류미영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뒤 북한으로 영구 이주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최씨가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해 "가문이 대대로 안겨사는 품, 고마운 조국을 따르는 길이 곧 돌아가신 부모님들의 유언을 지켜드리는 길이고 그것이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이기에 늦게나마 공화국(북한)에 영주할 결심을 내리게 되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고려항공기로 보이는 항공기가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는 장면과 양복 차림의 최씨가 북측 인사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도착소감을 읽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최씨는 이번 평양행을 위해서는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최씨의 입북과정 등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