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트럼프 "매우 건강해 보였다"
입력: 2019.07.02 17:30 / 수정: 2019.07.02 17: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북측 판문점에서 걸어오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북측 판문점에서 걸어오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거친 숨, 지팡이, 잦은 흡연, 성인병 등 '건강 악화설' 반박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건강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에 "우린 훌륭한 회담을 했고, 김 위원장도 아주 좋고 건강해 보였다. 곧 다시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깜짝 북미정상회담을 취재한 터커 칼슨 폭스뉴스 앵커가 "김 위원장은 마치 폐기종 환자처럼 쌕쌕거리며 거칠게 숨을 쉬었다"고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것에 반박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삶을 다룬 '마지막 계승자'의 저자 애나 파이필드 워싱턴 포스트 기자도 저서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김정은 정권의 가장 큰 위협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라며 "김 위원장은 2014년 6주 동안 자리를 비운 뒤 지팡이와 함께 다시 나타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파이필드 기자는 "김 위원장은 35살 밖에 안 됐지만, 그가 장수할 거라고 보이지 않는다"며 "모두가 그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발목 낭종 수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국정원은 2016년 7월 국회 정보위원회에 "김 위원장이 폭음·폭식으로 성인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2012년까지 90㎏이었던 체중이 130㎏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26일 중국과 베트남 접경인 중국 난닝역에서 새벽 담배를 피우며 휴식하고 있는 모습. /TBS·뉴시스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26일 중국과 베트남 접경인 중국 난닝역에서 새벽 담배를 피우며 휴식하고 있는 모습. /TBS·뉴시스

평소 김 위원장은 담배를 자주 피우는 '골초'로 알려져 있다.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김 위원장의 모습을 살펴보면 담배를 손에 놓지 않고 있고, 주요 행사장마다 재떨이가 놓여져 있었다.

제1차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김 위원장이 금연을 시작했다는 소문도 나왔다. 하지만 2차 북미회담을 위해 하노이로 철도 종단 도중 중국 난닝역에선 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자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직접 재떨이를 가져와 꽁초를 수거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한국에 있는 동안 북한의 김 위원장에게 만나자고 요청한 건 대단한 일이었다"고 했다.

jaewoopa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