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중앙통신, 판문점 상봉 보도 "북미 대화재개 합의"
입력: 2019.07.01 11:19 / 수정: 2019.07.01 11:19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고 1일 보도했다. /뉴시스.노동신문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고 1일 보도했다. /뉴시스.노동신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새 카운터 파트너 보도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깜짝상봉'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1일 통신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를 재개하고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에 비무장지대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와 이를 수락하고 판문점 남측지역에 나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상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상봉요청 의사가 전해진 순간부터 극적인 사변이 이루어진 순간까지 하루 남짓한 시간 동안 온 지구촌의 눈과 귀가 또다시 조선반도에로 집중되고 판문점에서의 조미(북미)수뇌상봉소식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온 행성을 뜨겁게 달구며 격정과 흥분으로 열광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조미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께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서로 손을 마주 잡고 역사적인 악수를 하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지역으로 넘어와 미국 현직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우리 영토를 밟는 역사적인 순간이 기록되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는 오랜 세월 불신과 오해,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간직한 판문점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맞이한 사실도 언급하며 자유의 집 앞에서 문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리용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배석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폼페이오 장관의 새 카운터파트에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에서 리 외무상으로 교체됐음을 확인했다.

jaewoopa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