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참견말라 담화에도 "대화 조속 재개 노력"
입력: 2019.06.28 14:05 / 수정: 2019.06.28 14:05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우리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통일부 홈페이지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우리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통일부 홈페이지

北 "南 대화가 진행되고 인는 듯한 여론 내돌려"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우리 정부에 '참견'하지 말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남북 간 합의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은한 부대변인은 28일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정부의 중재자 역할에 불쾌감을 드러냈는데 통일부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은 지난 27일 담화문에서 "조·미 대화의 당사자는 말 그대로 우리와 미국이며, 조·미 적대관계의 발생 근원을 봐도 남조선 당국이 참견할 문제가 전혀 아니다"라고 우리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지금 남한 당국자들은 저들도 한판 끼여 무엇인가 크게 하고 있는 듯한 냄새를 피우면서 제 설자리를 찾아보려고 북남사이에도 여전히 다양한 경로로 그 무슨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듯한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북측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발표한 서면 인터뷰에서 "남북 간에도 다양한 경로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한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남북,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같은 대답을 반복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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