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G20 회의서 한일정상회담 없어"…중·러와 '연쇄 회담'
입력: 2019.06.25 15:46 / 수정: 2019.06.25 15:46
청와대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파커 뉴욕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파커 뉴욕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靑 "日, 준비 안 된 것 같다"…文, 시진핑·푸틴과 회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부터 양일 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결국 불발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G20 정상회의 기간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일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이 주최국으로서 한일정상회담을 제안했는가'라는 물음에 "일본이 우리에게 제안한 것 없고, 우리가 만날 준비가 됐다고 했는데, 그쪽(일본)에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는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현장에서 일본 측이 준비됐고, 만남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며 정상회의 동안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일 관계가 좋지 못하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박근혜 정부 때 체결된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결정하고, 우리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의 손을 들어주자, 일본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최근 우리 정부가 한일 기업이 참여하는 기금을 조성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일본에 제안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일본이 한일정상회담 개최 조건이 있었냐는 질문에 "꼭 조건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 일본 입장은 근본적으로 우리(정부)가 해결할 솔루션을 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해법을) 냈는데, 일본에서 그것을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양자 관계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회식 때 참가국 정상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양자 관계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회식 때 참가국 정상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한편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를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양자 관계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인도 정상과도 양자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혁신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 ▲기후변화·환경·에너지 등에 관한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글로벌 주요 현안들에 대한 우리 입장과 함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이라는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발전이 다시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27일 재일동포 약 400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지 우리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의 이후 약 7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청와대는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에 우리가 능동적으로 동참하고, 최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주요국과 협의를 갖는 유용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