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여정 지도자급으로 격상… 김영철은 떨어져"
입력: 2019.06.25 14:11 / 수정: 2019.06.25 14:11
국정원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위치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했다. /노동신문.뉴시스
국정원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위치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했다. /노동신문.뉴시스

시진핑 주석 방북은 오사카 G20 회의 때문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국가정보원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평양 방문 당시 영접단 전면에 모습을 드러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위치변화에 대해 "지도자급으로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바른미래당)은 25일 국정원으로부터 시 주석의 20~21일 방북 관련 업무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시진핑 방북 기간 중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이 수행하고 김 제1부부장이 영접단에 모습을 드러난 부분에 물어봤다"며 "오히려 과거 김 제1부부장이 하던 행사현장 담당을 현송월이 하는 것이니 김여정의 역할의 무게에 조정이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넘버 2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환영 행사 당시 자리 배치를 보면 리용호 외무상의 자리가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당 부위원장보다 앞자리에 있었다"며 "외무성의 위상이 올라갔고, 외무성 그룹이 대외 현안을 주도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정원은 숙청설이 돌았다가 최근 북한매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시 주석 방북 당시 환영행사에 등장한 것은 맞지만 정상회담에서는 빠졌다"며 "위상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위원장에게 밝혔다.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의 배경에 대해서도 "오사카 G20 정상회의가 감안된걸로 분석했다"며 "홍콩 시위도 어느 정도 감안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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