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靑 경제라인 동시 교체…정책실장 김상조·경제수석 이호승
입력: 2019.06.21 11:06 / 수정: 2019.06.21 11:06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대통령비서실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왼쪽)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대통령비서실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왼쪽)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

집권 중반기 경제 활력 불어넣고 국민 성과 체감 위한 교체 분석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56) 공정거래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에 이호승(53)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인선을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인선 배경과 관련해 "신임 김 정책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경제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면서 "학계·시민단체·정부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 분야뿐 아니라 사회·복지·교육 등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로서,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신임 이 경제수석은 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 경제 분야 주요 직위를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라고 소개하면서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이 동시에 교체된 데에는 집권 중반기를 맞은 시점에서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이 성과를 체감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재벌저격수'로 불리는 김 정책실장은 과거 시민단체 활동 당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식 지배 구조와 경영권 승계 문제 등을 지적해왔다.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이룰 적임자라는 기대 속에서 문재인 정부의 첫 공정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이 경제수석은 기재부의 주요 보직을 거친 '거시경제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성품으로 주변의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다.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 경제학,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행정시험 32회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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