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특별대표 "북미 모두 유연한 접근 필요"
입력: 2019.06.20 07:07 / 수정: 2019.06.20 07:07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비건 특별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워킹그룹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비건 특별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워킹그룹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이도훈 "톱다운 방식이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식"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북한과 관련해 "북미 모두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애틀랜틱 카운슬이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연설에서 "지난 25년간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시도했던 실패한 공식을 뒤로 하고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공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외교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은 비밀이 아니다"면서도 "아직 실무 차원의 협상을 재개한 것은 아니지만 양국 정부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참석했다. 이 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하노이 회담에도 불구하고 톱다운 방식(top-down)은 남북미 정상의 정치적 결단이 확고한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며 "최고지도자들이 협상의 세부적인 측면까지 직접 정교하게 다루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한미 북핵수석대표간 실무협상 등의 방식으로 톱다운 방식을 보완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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