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U-20 결승' 응원 폴란드行 일축…"사실 아냐"
입력: 2019.06.14 16:14 / 수정: 2019.06.14 16:14
청와대는 14일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개최국 폴란드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6월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와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14일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개최국 폴란드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6월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와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文, 스웨덴 일정 바꿀 수 없어"…文,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직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14일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개최국 폴란드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대표팀) 축구가 현지 시각으로 15일 저녁 6시에 결승전을 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그날 오후 4시 10분부터 4시 40분까지 한국전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한다. 그리고 7시 50분부터 저녁 8시까지 공항에서 출발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스웨덴 국왕이 환송행사에 참석하기에 그 일정을 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다는 점과 환송행사 종료 시각이 축구 결승전이 거의 끝날 시점이기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폴란드에 간다는 일정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여권 관계자를 인용, 문 대통령이 북유럽 마지막 방문국인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 일정을 조정해 한국에 귀국하기 전 결승전이 열리는 폴란드 우치를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을 직접 관람한 뒤 라커룸을 찾아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 선수를 위로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을 직접 관람한 뒤 라커룸을 찾아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 선수를 위로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현재 국내에서는 U-20 한국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까지 올라가는 쾌거를 이뤘고,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매경기마다 화려한 개인기와 날카로운 패싱력을 선보인 이강인 선수의 신드롬이 일고 있고, '원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의 조직력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 대표팀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폴란드 방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청와대의 일축으로 일단락됐다.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오후(현지시각) 스웨덴 왕궁 환송행사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018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예선 경기를 관람했다. 해외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대통령이 직접 관전한 최초의 사례다. 다만, 문 대통령은 당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상태였다. 또 문 대통령의 경기 관람 일정이 잡혀 있었다. 이번 스웨덴을 방문한 뒤 폴란드로 건너갈 것이라는 '설'과는 상황의 차이가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한국대표팀을 상징하는 색인 붉은색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선수들의 힘찬 공격이 이어질 때마다 일어서서 응원했으며 아쉬운 판정에는 탄성을 터뜨렸다.

1대 2 한국의 패배로 경기가 끝난 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라커룸을 찾아 당시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 선수를 다독이는 장면은 화제가 됐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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