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르웨이 민주주의·성평등, 민의 반영 의회 역할 커"
입력: 2019.06.13 07:40 / 수정: 2019.06.13 07:40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슬로 노르웨이 의회를 방문해 트로엔 의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슬로 노르웨이 의회를 방문해 트로엔 의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트로엔 의장과 면담…협치 이루는 의회 문화 높이 평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가 민주주의, 포용, 복지, 성평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일 수 있었던 것은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고 실천한 의회의 역할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슬로 시내 의회 청사에서 토네 빌헬름센 트로엔 의회 의장과 면담을 갖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협치를 이뤄나가는 노르웨이의 성숙한 의회 문화를 높이 평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트로엔 의장은 "북유럽에선 '노르딕 모델'이라는 말을 쓴다"며 "노르웨이는 여성 인력을 경제에 포함시키기 위해 관련된 문화와 법을 바꿔왔다"고 언급했다. 노르딕 모델은 북유럽 국가들의 경제적·사회적 모델을 말한다.

그는 "40년 전에 양성평등법을 입법한 뒤 오랜 시간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면서도 "그래도 지금까지 이 부분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로엔 의장은 "현재 노르웨이 여성의원 비율은 40.8%이고, 경제에서 여성참여율은 55%"라며 "그 어떤 것보다도 여성이 노르웨이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모델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면서 "성평등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가야 할 길"이라며 "특히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길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성평등에 있어서 공공부문은 조금씩 진척이 이뤄지고 있지만, 의회나 민간 기업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양국 간 의회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이 부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양국 간 의회 교류 활성화를 당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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