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게서 아름다운 편지 받아…좋은 관계"
입력: 2019.06.12 06:52 / 수정: 2019.06.12 06:52
1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세준 기자
1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세준 기자

북미정상회담 물꼬 트나…"개최될 수 있다"

[더팩트|문혜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친서를 받았다며 친밀한 관계를 과시했다. 이에 따라 교착됐던 북미 대화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생에너지 관련 연설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이동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매우 따뜻하고 좋았다. 나는 그 편지를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더 힐' 등이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고, 나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친서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개최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북미 핵 협상가들(실무팀)이 먼저 회담해야 한다고 전제를 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고 있으며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켰다"며 "그것은 나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과 자신이 답장을 보냈는지 여부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그는 "김 위원장의 형, 즉 이복형에 관한 CIA의 정보를 봤다"면서 "나는 나의 집권 하에서 그런 일(김정남 암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김 위원장)에게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월스트리트저널(WSI)이 김정은의 피살된 이복형 김정남이 미 중앙정보국(CIA)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하루 뒤에 나왔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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