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핀란드 정상회담…부산-헬싱키 직항 노선 신설키로
입력: 2019.06.10 19:04 / 수정: 2019.06.10 19:04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10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10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기로…김해공항 첫 유럽행 노선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을 신설해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과 포용성장, 한반도 및 유럽 안보 등 지역 정세,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에서 양국이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인적 교류, 국제 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전개해온 데 만족을 표했다. 또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설명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EU(유럽연합) 의장국을 수임하는 핀란드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핀란드가 과거 헬싱키 프로세스를 주도했던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에 깊이 공감한다고 하고, 핀란드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

이어진 확대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금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류 협력,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산, 에너지,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다변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K-9 자주포 수입국인 핀란드와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7년 3월 핀란드와 중고 K-9 자주포를 2023년까지 6년간 48문을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는 1억5000억 불 규모다. 또 양 정상은 5G 이동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CT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 국민들간 활발한 교류 및 소통 증진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부산-헬싱키간 직항 노선 신설 ▲인재 교류 협력 ▲워킹 홀리데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적 교류를 증진키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양국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부산-헬싱키간 직항 노선 신설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가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해공항 최초의 유럽행 노선인 부산-헬싱키 노선은 2020년 3월부터 주3회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인천-헬싱키 노선은 주7회 운항되고 있다.

또한 양 정상은 핀란드의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인 '탤런트 부스트' 등을 통해 우수한 ICT 인력을 포함한 양국간 인재 교류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분배와 성장이 균형을 이루고 혁신이 이를 뒷받침하는 포용 사회 달성을 위해 ▲고령화 문제 대응 ▲성평등 증진 ▲일·가정 양립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되는 '성평등·가족정책 협력 MOU'를 바탕으로 상호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발전 등 지역 및 범세계적 도전 과제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북극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까지 핀란드에 머물며 안티 린네 신임 핀란드 총리와의 회담,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 방문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핀란드 순방 이후 노르웨이(11~13일), 스웨덴(13~15일)을 차례로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노르웨이, 스웨덴 국빈방문은 처음이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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