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은 CIA 정보원…위협 느낀 김정은이 살해 지시" 주장 나와
입력: 2019.06.08 19:34 / 수정: 2019.06.08 19:34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에서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고, 이에 위협을 느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살해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김정남 살해 당시 방송 모습. /더팩트 DB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에서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고, 이에 위협을 느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살해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김정남 살해 당시 방송 모습. /더팩트 DB

파이필드 기자 "김정남, 미국 CIA 요원 만나 정보 제공"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이었고, 이를 알게 된 김 위원장이 살해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워싱턴포스트(WP) 베이징 지국장이자 한반도 문제를 꾸준히 취재해온 애나 파이필드 기자가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파이필드 기자는 저서에서 김정은의 형이라는 지위가 잠재적으로 위협이 된 데다 미국 스파이와의 만남으로 위협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다는 정보의 출처에 대해서는 '그 기밀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남이 CIA 정보원으로 활동하면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미국 CIA 요원들과 만나 정보를 제공했다"며 "김정은이 스파이들과의 대화를 배반 행위로 간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김정남에 대해서는 "도박꾼과 깡패, 스파이들과 함께 어둠 속에 살았다"면서 "북한 밖에서 살았지만 동시에 북한 체제와 연결되는 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남은 지난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됐다. 살해를 저지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의 두 여성은 인터넷에 올리기 위한 장난이라는 북한 요원의 말에 속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 최근 풀려났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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