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 "北이 쏜 미사일, '이스칸데르'와 유사"
입력: 2019.06.01 17:40 / 수정: 2019.06.01 17:40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지난달 초 북한이 발사했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많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성폭행 사실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사과를 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지난달 초 북한이 발사했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많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성폭행 사실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사과를 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유사 평가는 이번이 처음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처음으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러시아 이스칸데르(ISKANDER) 지대지 미사일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 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많이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1일(현지시간)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질의응답 시간에 이같이 밝혔다.

이스칸데르 지대지 미사일은 고도가 50㎞ 정도로 평가되며, 사거리가 50∼60㎞에서 500㎞까지 범위가 넓다. 러시아는 지난 2006년 이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기도 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달 4일과 9일 발사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 장관은 "북한에서 지상·해상·공중 여러가지 군사분야 합의서 부분은 준수를 잘하고 있다"며 "과거와 대비해서는 굉장히 군사적 긴장도가 현저히 감소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대화로 풀어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장관은 "(미국의) 정책 변화를 바라는 부분이 있다"며 "한국에는 북한에 대해서 중재자, 촉진자 역할보다 실질적인 당사자로서 적극적으로 북한문제 해결에 나서달라는 주문이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부적으로도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부담감을 안고 있고 때문에, 대내 체제결속을 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대화로 풀어가려고 하는 분명한 생각은 가지고 있다는 게 이번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숨겨져 있는 의미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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