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추돌한 크루즈 선장 체포
입력: 2019.05.31 10:38 / 수정: 2019.05.31 10:38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하블레아니가 침몰한 가운데 추돌한 크루즈 선장을 헝가리 당국이 체포했다.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하블레아니'가 침몰한 가운데 추돌한 크루즈 선장을 헝가리 당국이 체포했다.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

부주의 태만으로 사망 사고 낸 혐의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 여행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추돌한 우크라이나 출신 국적의 크루즈 선장(64)을 헝가리 당국이 체포했다고 30일 AFP,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29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사고가 발생해 현재 우리국민 7명 구조, 7명 사망, 19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헝가리 경찰은 이날 입장문에서 "크루즈 선장은 부주의와 잘못으로 인명사고를 냈다"며 "현재 선장은 구금됐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선장에게 부주의 태만으로 사망 사고를 낸 혐의를 적용해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법에 따라 성을 뺀 선장의 이름을 공개했다. 그의 이름은 유리 C.이다.

구조된 탑승객들은 이 크루즈가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한편 침몰 당시 허블레아니 유람선은 크루즈가 7초가량 충돌한 뒤에 바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배가 충돌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습득해 7초만에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것을 밝혀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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