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서 이같이 밝혀…북·미 간 대화 가능성에는 '긍정'[더팩트|이민주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최근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교도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25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미국의 고위 관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턴 보좌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미 간 대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문은 열려있다. 거기를 통과해 걸어 들어올지 말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택할 문제"라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김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으나 북한 측으로부터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북한과 일본 간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와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지지를 보냈다.
한편 북한은 지난 4일과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시행했다.
볼턴 보좌관은 25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일정 수행을 위해 일본에 방문했다. 볼턴 보좌관은 24일 미리 일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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