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앙기 끌며 '모내기'…"소득은 얼마나?" 웃음 유발
입력: 2019.05.24 16:57 / 수정: 2019.05.24 16:57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 모내기 현장에서 이앙기를 운전하며 모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 모내기 현장에서 이앙기를 운전하며 모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민들과 '새참'…"농가 소득 높여나가는 데 최선 다하겠다"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농촌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일일' 농부로 변신한 문 대통령은 이앙기를 몰며 모내기를 하고 드론을 사용한 비료 살포 등 최신 농업 기술을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시 인강읍 옥산마을을 찾았다. 미리 현장에 있던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지역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마을 입구에는 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으로부터 농업 관련 현황을 보고 받은 문 대통령은 장화로 갈아신은 뒤 모내기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으로부터 드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비료 살포 작업을 시찰했다. 듣고 보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드론을 직접 작동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농약 살포는 어디로 하나" "살포할 때는 무엇을 누르나"며 관심을 보였다. 또 "(드론이) 바닥에 떨어지겠다"며 조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승윤 경남농업기술원 교육관은 "기존 애들 장난감과 똑같은데, 일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해야 하고, 추락할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 모내기 현장에서 주민들과 새참을 함께 하며 건배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 모내기 현장에서 주민들과 새참을 함께 하며 건배하고 있다. /뉴시스

옥산마을의 젊은 부부와도 대화를 나누며 농심을 살폈다. 문 대통령은 "젊은 부부들이 농촌에서 이렇게 농업에 종사하니까 아주 좋아 보인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하기에 농업이 좋은 일이다,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본인만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쌀값이 올라서 지금은 소득도 아주 좋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것만큼은 정부 칭찬을 좀 해주셔야 하는데…"라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농촌의 부족한 문화시설과 교육시설에 대해서도 지역민의 목소리를 들은 문 대통령은 무인 이양기가 작동하는 것을 시찰하면서도 젊은 부부와 대화를 이어나갔다.

문 대통령은 "연간 소득이 얼마나 돼요? 영업비밀인가요?"라고 말해 일동 웃음을 유발했다. 남편은 2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는 한 관계자의 말에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안 되고 한 1억 원 정도 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젊은 사람들이 문화시설이나 교육시설만 잘 돼 있다면 소득 자체로는 덤벼들 만한 일이냐"고 묻자, 아내는 "부지런히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새참 장소로 이동해 주민 40여 명과 인사를 나눈 뒤 새참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눴다. 새참 메뉴는 잔치국수, 편육, 겉절이, 두부, 안강읍 막걸리였다.

문 대통령은 "문화시설도 더 좋아져야 되고, 젊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끔 교육시설도 더 좋아져야 하지만, 농가 소득을 꾸준하게 높여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해 대풍과 건강을 기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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