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10주기' 정치권 총집결…황교안 불참
입력: 2019.05.23 12:23 / 수정: 2019.05.23 12:23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되는 가운데 정치권 고위 인사들이 총집결한다. 사진은 2017년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당시 문재인 대통령 등이 묘역을 참배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되는 가운데 정치권 고위 인사들이 총집결한다. 사진은 2017년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당시 문재인 대통령 등이 묘역을 참배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참석 눈길…권양숙 여사와 환담도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다.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을 비롯해 참여정부 인사 및 정당대표 등 정치권 고위 인사들이 총집결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당 대표들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한다. 한국당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민생투쟁대장정 일정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당은 조경태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참석시켜 예를 표하기로 했다.

정영애·윤태영·박남춘·차성수·천호선·전해철 이사 등 노무현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들도 봉하마을로 향한다. 정부 측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전날 방한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추도식을 주최한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추도식에 앞서 권양숙 여사는 부시 전 대통령과 문희상 의장, 이낙연 총리, 이해찬 대표를 포함해 노영민 실장, 헤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등과 환담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무현 대통령 초상화를 유족 측에 선물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은 2018년 12월께 노 대통령의 초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부시 전 대통령 측 의사를 접하고 두 정상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포함해 14장의 사진을 전달했다.

이번 추도식 참석 역시 부시 전 대통령 측이 먼저 의사를 전해오며 성사됐다. 권 여사는 답례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을 함께 새긴 판화작품과 노무현재단에서 제작한 10주기 특별상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번 추도식은 국민 의례, 유족 인사말과 추모 영상이 방영된다. 이후 부시 전 대통령은 가장 먼저 추도사를 할 계획이다. 그 뒤 문 의장과 이 총리가 공식 추도사를 낭독한다. 또 가수 정태춘 씨의 추모 공연, 재단 측 인사말,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추모 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참배 등 순서로 진행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취임 첫해인 2017년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뒤 봉하마을을 찾겠다고 했다.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모친상으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드루킹 사건'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쳐 각각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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