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에 대해 당분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통일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오늘 9번째 개성공단 방북 신청 결정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17일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에 대해 "당분간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구체적인 대북 식량지원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날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곧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의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심각한 만큼 북한 주민에 대한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국민적 공감과 지지가 필요한 만큼 당분간은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 방식에 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과 관련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종합청사에서 교계 인사들과 의견수렴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20일에는 전국 대학총장들로 구성된 통일교육위원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김희중 가톨릭대주교와 면담도 예정돼 있다.
한편, 오늘 9번째 개성공단 방북 신청과 관련해 통일부의 결정이 내려진다. 앞서 8번의 방북신청은 전부 불허되거나 유보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