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한센병'을 인용해 논란이 일고있다. 김현아 의원이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모습./국회=이새롬 기자 |
민주당 "한국당 망언 대열 합류"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한센병'을 인용해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YTN 더뉴스'에 출연해 "한센병이죠"이라며 "만약에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같은 국민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저는 그러한 의학적 용어들 쓸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사이코패스'라고 빗대어 발언한 것을 옹호하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반박하면서 나왔다.
함께 출연한 표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공감능력이 없다라는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 부시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도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는 많이 사용됐다"고 이 대표를 옹호했다.
이에 대해 이해식 더불어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의원 같은 젊은 의원들마저 망언 대열에 합류함으로서 한국당으로부터 품격 있는 보수의 모습, 격을 갖춘 언어를 기대하기는 영영 틀린 것 같다"며 "김 의원은 그간 무수한 인권 침해와 사회적 멸시와 차별을 견뎌온 한센인들에게 우선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대구 집회 중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 '달창'(달빛창녀단의 줄임말)이라고 발언하면서 최근 막말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