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스탑)! 국민이 심판합니다!' 대구·경북 지역 규탄 대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대구서 규탄 대회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소상공인, 자영업자 모두 최저임금 폭탄에 망해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을 '폭탄 정권'으로 규정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장외투쟁 중인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시민과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재인 STOP(스탑)!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 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우리 근로자들이 폭탄을 맞고 있다. 국민들도 세금 폭탄을 맞고 있다"며 "한마디로 폭탄 정부 아닌가. 민생 폭탄이 우리 머리 위에 마구 내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괴롭게 하는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며 "우리 함께 이 정부의 경제 폭망, 좌파 정책을 막아내도록 힘을 합치자"고 덧붙였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안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9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놓고 "미사일은 서울에도, 대구·경북에도 떨어질 수 있다"고 외쳤다.

북한에 대해서는 또 한 번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변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은 지금 나이도 많고 병이 들어 힘든데 계속 저곳에 붙잡아 두고 있다. 그런데 김경수 경남지사는 어떻게 했느냐"며 "풀어줄 분은 안 풀어주고, 안 풀어줘야 할 사람은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끝으로 신속처리안건과 관련해 "지금 급한 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세우는 것 아니냐"며 "엉터리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태워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국회를 독점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