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주간政談] '패트 반발' 박대출 의원 삭발, '아저씨' 원빈처럼?(영상)
입력: 2019.05.04 00:02 / 수정: 2019.05.04 00:02
선거제·사법 개혁안 패스스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삭발까지 하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박대출 의원이 혼자서 삭발하는 모습(왼쪽)과 영화 아저씨에서 배우 원빈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장면. /박대출 의원 페이스북·영화 아저씨 갈무리
선거제·사법 개혁안 패스스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삭발까지 하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박대출 의원이 혼자서 삭발하는 모습(왼쪽)과 영화 '아저씨'에서 배우 원빈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장면. /박대출 의원 페이스북·영화 '아저씨' 갈무리

지난주 국회를 뜨겁게 달궜던 패스트트랙 정국은 1차 마무리됐지만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5박 6일 간 국회 점거 농성을 이어가며, 선거제·사법 개혁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으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한국당은 장외로 나가 투쟁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 내내 '식물국회'라는 비판을 들었던 국회는 '동물국회'로 바뀌었다가 다시 '식물국회'로 회귀한 모양새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릴레이 삭발을 해서 주목받았습니다. 한 의원이 유명한 영화를 패러디 한 듯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또한 이번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했던 바른미래당은 내홍이 심화되면서 당직자들에게로 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더팩트> 정치플러스팀과 사진영상기획부는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TF주간 정담(政談)] 코너를 진행합니다. 주간 정담(政談)은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여야 4당, 아수라장 속 패스트트랙 지정…한국당, 장외투쟁 지속

[더팩트 | 정리=허주열 기자] -의원들의 몸싸움, 고성, 욕설이 난무했던 패스트트랙 정국이 일단락됐습니다. 지난달 29~3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했던 자유한국당은 장외로 나가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의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1라운드 공방이 끝나고, 2라운드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패스트트랙 열차가 출발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최장 330일 내에 본회의 표결을 한다는 시한만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여야는 해당 법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난한 협의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당이 대화를 거부하고, 국회 밖으로 나가 여야가 함께 만드는 선거제·사법 개혁안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팀의 현장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박대출 의원에 이어 자유한국당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성일종, 김태흠, 이장우, 윤영석 의원이 지난 2일 국회본청 앞에서 선거제와 공수처 패스트트랙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선 나경원 원내대표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남윤호 기자
박대출 의원에 이어 자유한국당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성일종, 김태흠, 이장우, 윤영석 의원이 지난 2일 국회본청 앞에서 선거제와 공수처 패스트트랙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선 "나경원 원내대표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남윤호 기자

◆한국당 '삭발 1호' 박대출…"원빈 따라했나?"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면서 다양한 장외투쟁을 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릴레이 삭발'까지 했는데요, 박대출 의원이 제일 먼저 삭발을 했죠?

-네, 맞습니다. 박 의원은 이번 패스트트랙 규탄 정국의 '삭발 1호'인데요, 패스트트랙 지정이 완료된 다음 날 박 의원은 SNS를 통해 머리를 삭발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박 의원은 스스로 머리를 깎는 사진을 함께 SNS에 올리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해당 사진엔 화장실 거울을 바라보며 직접 이발기로 머리를 깎고 있는 박 의원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근데 다들 사진을 보면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드실 텐데요, 영화 '아저씨'의 명장면이죠?

-배우 원빈이 스스로 머리를 깎는 모습과 상당히 흡사합니다(웃음). 그래서 의도를 한 건가 싶은 거죠. 의자에 앉아서 다른 사람이 깎아줘도 될 텐데, 굳이 서서 화장실에서 스스로 머리를 깎는 장면이 영화 속의 구도나 느낌과도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혹시라도 의도한 것이라면 전략이 먹혔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원빈 아저씨 그 장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물론 '원빈 같다', '원빈 닮았다' 이런 것은 없었지만요(웃음).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했는데, 그 말은 조금 정정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웃음). 그리고 지난 2일에는 삭발식이 또 있었습니다. 김태흠·이장우·윤영석·성일종 의원,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이렇게 5명이 단체 삭발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네, 현장에 있었는데요, 박대출 의원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삭발을 지켜봤습니다. 박 의원은 당원들이 부르는 애국가 속에서 삭발 당하는 동료들을 바라보며 뒤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동료들 삭발이 다 끝난 뒤 직접 마이크를 잡기도 했는데요, 그는 '작은 물방울 6개'가 다 모였다고 표현하면서 "이 작은 물방울이 강줄기를 이루고 큰 바다를 이뤄서 헌법을 파괴하는 저들을, 자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저들을 집어 삼키길 희망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근데 박 의원이 '물방울 6개'라고 말한 게 삭발한 뒤 머리모양이 물방울 같아서 그렇게 표현한 것인지, 단순히 어떤 출발, 시작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인지 좀 궁금하더라고요(웃음). 머리를 삭발하니까 빛이 머리에 비치거든요. 그게 흡사 물방울 같기도 해서 진지한 박 의원 말이었지만, 다소 재밌었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물방울들이 모여서 강이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긴 할 것 같습니다. 혹시 삭발식에서 또 특별한 일은 없었나요?

-몇 가지 있었는데요, 일단 애초 삭발식에 참여할 의원이 10명 정도 된다고 기존 계획이 알려졌었습니다. 하지만 당일이 돼서 몇몇 의원들은 마음을 바꿨다는 것 같더라고요. 한 보좌진은 '의원님이 TV출연도 많이 하고 그래서'라고 마음을 바꾼 이유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여성당원 참석 독려'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번 삭발식을 주도한 게 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태흠 의원이었는데요, 이곳 의원실에서 제작한 문서가 살짝 공개가 됐습니다. 삭발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보였는데요, '1분 내외 규탄사 및 발언 준비', '삭발 도우미 대동', '흰색 와이셔츠 착용' 등 항목이 있는데 2번 항목이 좀 눈에 띄었습니다. '여성당원 20명 참석 독려'라는 요청사항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구시대적 발상 아니냐', '여성을 들러리 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등 다양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 의원실에서는 남성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돼 남녀 당원 비율을 맞추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꽤 있었습니다.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공수처·검경수사권 조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국회 문체위 회의실에서 사개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덕인 기자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공수처·검경수사권 조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국회 문체위 회의실에서 사개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덕인 기자

◆'아수라장' 사개특위, "애국가 1절만" 조롱도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도 다양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29~30일 고성과 욕설이 오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지속됐는데, 사개특위 현장은 어땠나요?

-네, 한 마디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이날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사개특위 회의는 당초 29일 오후 10시 국회본청 220호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입구를 봉쇄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어 회의장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소속 사개특위 위원들이 다가오자 애국가를 부르고, '독재 타도', '헌법 수호'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특이한 건 애국가를 1절만 반복해서 불렀는데요, 이에 민주당 보좌진들은 "2절도 해봐라", "가사를 모르지" 등 조롱섞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 쪽에선 진짜 2절을 몰랐던지 "2절은 민주당이 해라"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습니다(웃음). 또 '독재 타도' 구호의 독재 부분을 외칠 타이밍에 민주당 쪽 관계자들이 '유신'이라고 외쳐 '유신 타도' 구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웃음).

-고성과 욕설은 어디서 나온 건가요?

-네, 220호 입장이 안 되자 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사개특위 위원들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사무실인 506호로 옮겨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취재진과 한국당 의원들이 몰리자 문을 잠근 채 15분가량 회동을 했는데요, 들어가지 못한 한국당 의원들 중 일부가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경위를 향해 "문 열어라", "저 XX 죽여버려", "끌어내" 등의 험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취재기자들 간에도 분쟁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네, 복도를 가득 메운 취재진 수십 명이 506호 회의실 문 가까이 가려다 보니 밀린 취재기자들은 비명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또 사진기자와 한국당 지지자 한 명이 욕설을 주고 받으며 다투기도 했습니다. 한 사진기자가 "목걸이(취재증) 없는 사람은 좀 빠지세요"라고 말하자, 한국당 지지자는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며 반발하며 몸싸움 직전의 상황까지 갔습니다.

-아수라장 속 진행된 회의는 속개된 지 1시간여 만에 패스트트랙 가결로 결론을 내고 산회했습니다.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하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서로 다툴수는 있지만, 이렇게 몸싸움과 욕설을 하는 것은 국민들 보기에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가 국회에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둘러싼 의원들의 갈등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하는 과정에서 보수 채널 신의 한수를 직접적으로 비판해 양 측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원석 기자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가 국회에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둘러싼 의원들의 갈등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하는 과정에서 보수 채널 '신의 한수'를 직접적으로 비판해 양 측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원석 기자

-이번 패스트트랙 정국에선 '유튜버'들도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죠?

-네, 보수 유튜브 채널로 알려진 '신의 한수'의 신혜식 대표와 '서울의 소리' 채널의 백은종 대표가 국회에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둘러싼 의원들의 갈등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한 건데요. 성향이 다른 두 채널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백 대표는 신의 한수 카메라를 향해 "신의 한수 방송은 신뢰성이 없다"며 "저주 방송, 가짜 방송, 또 돈벌기 위한 사기 방송"이라고 힐난했습니다. 그러자 카메라를 들고 있던 여성은 "왜 여기 와서 해요. 민주당 가서 이야기해요! 민주당!"이라며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의원들만 싸우는 줄 알았더니 유튜버들의 갈등도 있었군요. 이번 패스트트랙 정국엔 유난히 많은 유튜버들이 몰렸다죠?

-네, 그렇습니다. 수많은 정치 유튜버들이 국회 내에서 모든 상황을 중계했는데요. 휴대폰을 장착한 삼각대를 든 사람들은 저마다 실시간 생중계로 시청자들과 대화하기도 하고, 복도를 가득 메운 정치인들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보수 채널로 알려진 이들은 한국당 의원들의 적극 지원을 받기도 했는데요. '신의 한수' 신 대표가 한국당 의원들과 즉석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대내표를 향한 당원들의 사퇴 요구가 심화되고 있다. 이들은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의 등판을 요구했다. /문혜현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대내표를 향한 당원들의 사퇴 요구가 심화되고 있다. 이들은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의 등판을 요구했다. /문혜현 기자

◆내홍 심화 바른미래당, 당직자도 '우왕좌왕'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내홍이 더 깊어진 모양새입니다. 어떻게 된 일이죠?

-네, 패스트트랙 지정 후 손학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하면서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하태경 최고위원은 남부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바른정당 출신과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 전현직 위원장과 정무직 당직자는 국회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당직자들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창당 당시부터 바른정당 출신과 국민의당 출신 당직자들이 섞여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국민의당 출신인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과 확실한 각을 세우면서 당 혼란이 지속되자 당직자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갈리고 있다고 하네요.

-바른정당 출신 당직자 일부는 지난 2일 열린 결의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무직 당직자들은 당장 결의문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현직 부대변인 5명을 비롯한 여성부위원장, 전략홍보위원장 등 12명입니다.

-이쯤되면 실무진들도 내부적 압박을 꽤 받기도 하겠네요?

-맞습니다. 당초 취재진도 실무진을 만날 때면 '어느 당 출신'인지를 먼저 물었으니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바른정당 출신 당직자들은 지도부의 의견을 따라야 하지만 실제 지지하는 세력이 달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결의대회 후 지도부 반응은 어떤가요?

-손 대표는 강경한 태도로 비판하며 '징계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그는 지난 3일 있었던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의대회 내용을 언급하며 "어제 발표한 결의문은 당헌·당규를 정면으로 위반할 뿐 아니라 당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계파 패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는 말"이라고 꼬집었는데요. 이어서 "이런 해당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앞으로 당헌·당규상 징계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혀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이원석 기자, 박재우 기자, 문혜현 기자(이상 정치팀), 장우성 정치사회 에디터, 임영무 기자, 배정한 기자, 이새롬 기자, 남윤호 기자, 이덕인 기자, 임세준 기자, 김세정 기자, 이동률 기자(이상 사진영상기획부)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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