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북한 식량 사정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더팩트ㅣ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2일 북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식량지원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은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현 단계에서 당국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2018년도 곡물 생산량은 455만t으로 전년도보다 약 16만t 감소했다고 추산한 바 있어 현재 북한의 식량 사정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최근 북한 내 실사를 통해 진행 중인 식량작황조사에 대해 언급하며 "현지 상황에 가까운 작황 상태를 볼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저희 정부와 국제사회가 기다리고 있는 내용"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9월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의결했지만 집행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며 "800만 달러 그대로 한다고 하기는 어렵고 단계별로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