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일 삭발식…전국 돌며 다시 장외투쟁
입력: 2019.05.02 07:46 / 수정: 2019.05.02 10:06
여야 4당의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 중인 자유한국당이 2일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투쟁에 나선다.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 /배정한 기자
여야 4당의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 중인 자유한국당이 2일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투쟁에 나선다.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 /배정한 기자

황교안, 청와대 분수대 앞 최고위 후 투쟁 목적 전국 '민생투어' 출발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자유한국당이 2일 전국 민생투어와 삭발식으로 선거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대한 투쟁을 이어간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장외투쟁을 목적으로 한 민생투어에 나선다. 황 대표는 최고위 직후 서울역 광장, 대전역, 동대구역, 부산 서면을 찾아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청와대와 범여권을 규탄할 계획이다.

김태흠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을 포함한 10여 명의 의원들은 삭발식을 갖는다. 이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삭발하며 여야4당의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지정에 항의할 예정이다. 삭발식엔 정갑윤·김기선·박덕흠·윤영석·이장우·이만희·최교일·성일종 의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한국당은 투쟁의 일환으로 ▲선거제·민생·패스트트랙 삼위일체 콘서트 ▲자유한국당 유튜버 친구들(자유친) 구성 ▲114 민생투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반(反)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애초 한국당은 광화문 광장에 천막당사를 설치하는 투쟁 계획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서울시 반대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SNS에 "서울시 허가 없이 광장을 점거하는 것은 불법으로 광장을 짓밟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명분 없고 불법적인 장외 투쟁을 하고야 말겠다는 제1 야당의 행태는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천막당사는 논의 과정에서 실무적 차원에서 논의된 것으로 안다"면서 "실질적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lws20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