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7시 이후 하루 만에 60만 명 급증…최다 참여 인원 기록 깰 수도[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90만 명을 돌파하면서 100만 명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 참여자 수는 30일 오전 6시54분께 90만 명을 넘어섰다. 전날 오전 7시 기준 30만8000만 명이었다는 점에서 하루 만에 59만여명이 동참한 셈이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자유한국당 해산'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당 정당 해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루 동안 50만 명이 넘게 늘어나는 급증세와 국민적 관심을 고려한다면 100만 명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역대 최다 인원이 참여한 국민청원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처벌 감경 반대 청원' 기록(119만2049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원 동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인은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격화되자, 한국당의 회의장 점거 및 농성에 대한 여당 지지층의 반발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 글은 지난 22일 올라왔다. 청원인은 "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에 발목을 잡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면서 "국민에 대한 의원들의 막말도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그간 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기록해 (헌법재판소에) 정당 해산 청구를 해달라"며 "이미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한 판례기 있기에 반드시 한국당을 정당 해산시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청원한다"고 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해산을 주장하는 국민청원도 지난 29일 등장했다. 이 청원에는 30일 오전 7시 기준 8만6700여명이 참여했다.
청와대 및 정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답변하고 있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