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율 24%…국정농단 이후 최고치 기록
  • 이철영 기자
  • 입력: 2019.04.26 18:32 / 수정: 2019.04.26 18:32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24%를 기록하며 2016년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패스트트랙 법안 발의 저지에 실패한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항의를 위해 모였다. /국회=배정한 기자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24%를 기록하며 2016년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패스트트랙 법안 발의 저지에 실패한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항의를 위해 모였다. /국회=배정한 기자

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4%P 동시 하락[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24%를 기록하며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똑같이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26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와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의 지지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P 하락한 35%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4%P 상승한 24%, 정의당은 9%, 바른미래당은 7%, 민주평화당은 1%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였다.

한국당의 이번 주 지지율은 새누리당 시절인 2016년 국정농단 시절 이후 최고치이다.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평균 10%, 8월 11%, 9·10월 12%, 11월 15%, 12월과 올해 1월 18%로 상승한 데 이어 2월 19%, 3월 21%, 4월 22%로 꾸준히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P 하락한 44%를 기록하며 3주 만에 긍·부정률이 역전했다.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7%로 지난주보다 5%P 상승했고,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9%), 서울(50%), 대전·세종·충청(43%), 인천·경기(42%), 부산·울산·경남(32%), 대구·경북(31%) 순으로 긍정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35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19%)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평화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 468명은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4%)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에서 25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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