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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정부가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북 측의 참여가 불투명해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선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
북러정상회담 준비로 북측 참석 어려울 듯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우리 정부가 판문점에서 4.27선언 1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북 측의 참여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4월 27일 판문점 1주년 기념행사에 대해서 적절한 시점에 북 측에 통지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아직까지 북 측에 통지했다는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통지하게 되면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앞서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오는 27일 오후 7시 판문점에서 4.27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일반시민들과 주한외교사절단 등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북 측의 참가는 어려워 보인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에도 북 측이 3.1절 100주년 남북공동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처럼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인력이 총동원되기 때문에 이 행사에 북 측이 참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 북 측 소장대리가 출근해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남북연락사무소장회의는 8주째 열리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