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조국, 이미선 후보 뒤 숨지 말고 맞짱토론하자"
입력: 2019.04.14 20:09 / 수정: 2019.04.14 20:09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인사 검증 총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은 이미선 후보 뒤에 숨어서 카톡질할 때가 아니라 국민들 앞에 당당히 나와 맞짱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더팩트DB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인사 검증 총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은 이미선 후보 뒤에 숨어서 카톡질할 때가 아니라 국민들 앞에 당당히 나와 맞짱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더팩트DB

이 후보자 남편 향해 "국민 상식상 이해하기 어렵다" 비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조국 수석이 이 후보자가 작성한 SNS 내용을 공유한 것도 함께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인사 검증 총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은 이미선 후보 뒤에 숨어서 카톡질할 때가 아니라 국민들 앞에 당당히 나와 맞짱토론을 하자"고 밝혔다. 이어 "인사청문위원과 인사검증 책임자로서 맞짱토론을 해 이미선 후보를 둘러싼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 남편 오 변호사가 제안한 맞짱토론을 거부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나는 인사 청문을 하는 국회의원이다, 후보자 남편과의 맞짱토론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본인 의혹을 해명하면 되지, (내가) 인사를 잘못한 대통령에게 왜 했냐고 맞짱토론 하자고 제안하면 국민들이 공감하겠냐"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또 오 변호사가 "주광덕 의원님과 사법연수원 동기 사이인데 이렇게 공방을 벌이는 악연을 맺게 돼 매우 유감"이라고 밝힌 것에도 불쾌해했다. 그는 "태도가 부적절하다. 사법연수원 동기생인데 이렇게까지 청문 해야되겠냐는 원성 어린 내용을 어제 (오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저는 인사청문위원으로서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건데 감정에 호소하는 듯해서 이런 배우자 태도는 부적절하고 국민 상식상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와 오 변호사가 모든 주식거래 관련 자료를 다 제출했다고 주장하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제출한 자료로는 후보자나 오 변호사가 매수·매도를 주문한 시간은 확인조차 할 수가 없다. 청문회 당일 현장에서 요구한 후보자와 배우자 종목별 매매내역, 계좌원장 상세본 등 자료도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지난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부 재산 가운데 83%(35억4000여만 원)가 주식으로 확인됐다. 그 중 이 후보자 명의의 주식만 약 6억6000여만 원 상당이었다. 특히 이 후보자 부부는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갖고 있었는데 이 후보자가 관련 재판을 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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