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벌오피스에서 기념촬영 뒤 단독 오찬[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은 가운데,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단독 오찬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두 영부인의 별도 오찬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12시 30분 백악관 내 그린룸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오찬을 함께 했다.
이는 1989년 노태우 대통령 방미 당시 김옥숙 여사와 바버라 부시 여사의 만남 이후 30년만이다. 이후 영부인들은 단독 환담만 진행했고 단독으로 오찬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그린룸'이란 케네디 대통령의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녹색 벽지를 골라 이 방의 이름을 그린룸으로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여사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둘은 그린룸으로 이동했고, 두 정상은 소규모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한편 김 여사는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워싱턴 내 공립초등학교를 방문해 한국문화 수업을 참관하는 등의 일정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