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정수석실에서 사실 확인 예정…필요하면 정식 감찰"[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경호처 공무직 직원이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 관사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해왔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호처장 가족이 밥을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직원이 빨래를 한 일도 없다"고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경호처장 관사 1층은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는 공적 공간으로 규정에 따라 담당 직원이 청소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로 민정수석실에서 관련 사실을 조사, 확인할 예정"이라며 "우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필요하면 정식 감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복수의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주 처장이 청와대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을 자신의 관사로 출근시켜 개인적인 가사 도우미 일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 처장은 해당 매체와 통화에서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해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공직자로서 여러 비판을 감내해야 할 부분은 감내하고, 더 나은 국정을 수행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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