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구겨진 태극기' 단 담당 과장 보직해임
입력: 2019.04.08 06:31 / 수정: 2019.04.08 07:58
외교부가 지난 7일 한-스페인 전략대화가 열리는 지난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양자회의실 태극기를 구겨진 상태로 매단 담당 과장의 문책성 인사를 결정했다. /뉴시스
외교부가 지난 7일 한-스페인 전략대화가 열리는 지난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양자회의실 태극기를 구겨진 상태로 매단 담당 과장의 문책성 인사를 결정했다. /뉴시스

사건 발생 사흘만에…'본부 근무' 발령

[더팩트|문혜현 기자] 외교부가 지난 4일 한·스페인 전략대화 행사에서 의전용 태극기를 구겨진 상태로 내건 담당 과장에 대해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

7일 외교부는 8일 자로 해당 과장의 본부 근무를 명한다는 내용의 인사발령 조치를 공지했다. 이는 여러 차례 지적된 외교 결례와 실수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사건 발생 사흘 만에 담당 과장 A씨는 무보직으로 근무하게 됐다.

이에 더해 외교부 감사관실은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경위를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앞선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한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뒀다가 논란이 됐다. 조현 외교부 제1 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은 이날 구겨진 태극기 옆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앞서 외교부는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어 인삿말을 건네게 하고, 주한라드비아대사관 신설 소식을 알리는 영문 보도자료에 '발틱' 국가를 '발칸' 국가로 잘못 썼다가 항의를 받는 등 '외교적 결례'를 수차례 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강경화 장관은 직원 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 혁신의 노력들이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이어져야 하며, 특히 외교부 업무의 기본인 사명감·전문성·긴장감·근무 기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회의가 열리고 있던 중 진행된 한·스페인 전략대화 행사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고, 외교부는 담당자를 문책한 것으로 보인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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