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의원 지역구에선] 'KT 특혜채용 의혹' 김성태 강서을 "아이고~ 왜 그랬을까"(영상)
입력: 2019.04.08 05:00 / 수정: 2019.04.08 08:38
최근 자녀의 KT 특혜채용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지역구민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일부 주민은 그 자리(국회의원)에만 가면 다 변하나 보다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강서구=문혜현 기자·더팩트DB
최근 자녀의 'KT 특혜채용'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지역구민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일부 주민은 "그 자리(국회의원)에만 가면 다 변하나 보다"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강서구=문혜현 기자·더팩트DB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뽑은 그 국회의원은 잘하고 있습니까. 2016년 4월 총선을 치른 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020년 21대 총선을 준비할 때가 됐습니다. 하지만 국회는 시간이가도 여전히 당파싸움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꼴을 보려고 국회의원을 뽑지는 않았는데 말이지요. 우리를 대신해서 정치를 해달라고 했는데, 민심은 외면한 채 자신의 정치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신지요. <더팩트>는 화제와 이슈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찾아 '풀뿌리 민심'을 듣는 '그 의원 지역구에선'을 연재합니다. 모든 시민을 만날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유권자를 만나 '우리 의원님'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들어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3선 '터줏대감' 최대 위기…민주당 반사이익 누릴 수 있을까

[더팩트|강서구=문혜현 기자] "김성태 의원 한 사람에 국한된 게 아니고, 전체적인 사람이 다 '똑같이 그런 사람들이야' 이런 느낌?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저렇고 그런 게 아니라, 다 한 우리에 있는 사람들! 기자님도 그렇게 느끼실 거 아니에요~"

지난 1~2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 을에서 만난 주민들은 '딸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옹호도 비판도 아닌 '원래 다 그런 게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에 대한 냉소적인 분위기에 오히려 취재진이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최근 불거진 김 의원 자녀의 'KT 특혜채용' 의혹에 지역구 주민 일부는 익숙한 일이라는 듯 대꾸했다. 지역 전통시장의 한 상인은 "그 자리(국회의원)만 들어가면 다 사람이 변하니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서구을에서 내리 3선을 한 터줏대감이다. 강서구을은 최근 자유한국당 강세 지역이다. 16·17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선출됐지만, 18대 총선에선 김 의원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소속 노현송 후보를 약 10%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현역 의원이던 노 후보를 꺾으면서 당선된 김 의원은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대 총선에선 김 의원(45.9%)이 현역 비례의원으로 강서구을에 도전했던 진성준 민주당 후보(38.6%)에 7.3%P 차이로 승리했다.

◆커지는 채용비리 의혹…난감한 김성태

지난해 12월 말 불거진 김 의원의 딸 KT 특혜채용 의혹은 검찰 수사로 추가 사실이 드러나며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2일 서울 남부지검은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2011년 김 의원에게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2011년 계약직 채용은 공소시효(7년)가 지나 검찰 수사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의원이 딸이 정규직 전환이 된 2012년 공개채용 때 김 의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해 파견직으로 근무했다. 이듬해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검찰은 2012년 하반기 KT 신입사원 채용 당시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하면서 김 의원의 딸이 서류 합격자 명단에 없었으나 최종 합격한 정황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의혹이 불거질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딸의 정규직 채용 합격 메일을 공개하는 등 반박에 나섰다. 그러나 의혹이 확산된 이후에는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자녀의 KT 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검찰은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으로부터 김 의원이 직접 딸의 이력서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윤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자녀의 'KT 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검찰은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으로부터 '김 의원이 직접 딸의 이력서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윤호 기자

지난 3일엔 KT 전 인사 담당 임원의 공소장 내용이 공개되면서 김 의원의 딸이 서류 심사와 적성 검사를 건너뛰고, 인성 검사에서도 부적격 판정을 받았는데 면접을 본 정황 등이 포착됐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KT 전 인재경영실장 김모 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2012년 10월 서유열 전 사장이 "스포츠단에 파견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김모 직원이 있는데, 김성태 국회의원의 딸이다", "하반기 공채 절차에 정규직으로 채용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때는 이미 2012년 KT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가 발표되고, 인적성 검사가 진행된 뒤였다.

또한, 김 의원의 딸이 인성 검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김 씨는 "합격으로 조작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김 의원의 딸은 이후 실무 면접과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을 격렬히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인 김 의원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지역구민의 반응은 어떨까. <더팩트> 취재진은 지난 1일 지역구 사무실과 인근 방신재래시장, 가양동 서진학교 근처 등을 돌며 주민들을 만나며 민심을 들었다.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김 의원 지역구 사무실부터 찾았다. 사무실 건물 맨 위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이런 나쁜 시장이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라며 해결되지 않은 지역구 문제를 지적하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자 몇몇 지역구민과 관계자들이 차담회를 하고 있었다. 마침 상주하는 김 의원 측 보좌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논란과 관련한 지역구민의 민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뉴스에 계속 보도돼서 걱정스러운 말씀을 주신다. 저희는 해명자료 낸 것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지금 기사 흐름을 보면 당시 사장이 인사 담당 임원한테 이야기한 건지, KT 내부에 한 건지는 몰라도 저희가 외압으로 '이걸 이렇게 해라'라고 한 사실은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KT 내부에서 채용 과정상의 문제가 있다면 진실이 밝혀져야 하는 부분은 맞다"면서도 "저희가 개입을 했다든지 그런 것은 없다. 주민들에게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1일 <더팩트> 취재진이 방문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사무실 안엔 김 의원의 지역구 정책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다./ 문혜현 기자
지난 1일 <더팩트> 취재진이 방문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사무실 안엔 김 의원의 지역구 정책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다./ 문혜현 기자

김 의원 측 보좌진은 내년 총선을 대비한 지역구 활동에 대해선 "아직은 1년 정도 남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것보단 지역구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잘 되지 않는 부분은 개선하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 측은 내년 총선 승리 가능성에 자신감을 가졌다. 김 의원 보좌진은 "이 지역에서 12년, 3선을 했다. 지역 현안 등을 잘 알고 있어서 연속성 있게 잘 해나가도록 지지를 부탁드려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지역구민들의 실제 반응은 세 유형으로 나뉘었다. 김 의원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의혹'으로만 남을 가능성을 주시했다. 반면 평소 김 의원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이미 자유한국당은 인기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지지 여부를 떠나 '정치인들은 다 그런 것 아닌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김성태 의원 측 보좌진은 최근 커지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지역구민들에게도 해명 자료를 통해 충분히 소명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문혜현 기자
김성태 의원 측 보좌진은 최근 커지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지역구민들에게도 해명 자료를 통해 충분히 소명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문혜현 기자

취재진의 다음 행선지는 강서구을에서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아 정치인들이 자주 찾는 방화동 방신재래시장이다. 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70대 여성 A 씨는 평소 김 의원을 지지한 듯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김 의원 의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런 사람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사람이 한 번 실수는 할 수 있지 않나. 또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옆 라인에서 녹차·호떡 등을 팔며 음식점을 운영하는 60대 부부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들은 "(김 의원이) 서민들을 위해 많이 신경 써 주신다. 지역 발전이나 시장에 좋은 일을 많이한다"며 특혜채용 의혹을 쉽사리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다. 의혹으로 끝나는 게 아닌가"라며 "요즘 안팎으로 어수선하니 이상하다 싶으면 (언론이) 발표부터 하고 보는 것 아니냐"고 언론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70대 남성 B 씨는 김 의원이 '잘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뉴스가 사실이긴 하겠지만 뭔가 있을 것"이라며 "평소에는 (김 의원이) 잘한다. 그분이야말로 진짜 지역구에서 솔선수범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반면 시장 내에서 다소 젊은 축에 속하는 40대 여성 C 씨는 김 의원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평소 김 의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며 "토론회에서 말하는 걸 보면 앞뒤가 맞지 않고, 본인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래 정치에 관심이 없다가 아이를 키우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런데 김 의원 행보를 보니 창피하더라"라며 "여기 나이 많으신 분들은 다 한나라당(자유한국당) 분들이라 지지할지 몰라도, 저는 아니다"고 말했다.

강서구을 지역에서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방화동에 위치한 방신재래시장 상인들의 생각은 다양했다. /문혜현 기자
강서구을 지역에서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방화동에 위치한 방신재래시장 상인들의 생각은 다양했다. /문혜현 기자

김 의원이 당선되기 전부터 채소 가게를 운영했다는 70대 여성 D 씨는 김 의원에 대한 생각을 묻자 "글쎄요, 사람이 변하는 걸 어떻게 알 수가 있어야지"라며 "처음보다는 많이 변했다. 실망시킨거죠 뭐"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12년 동안 지역구를 대표해 온 김 의원을 보면서 "많이 변했다. 정말 깨끗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깨끗하진 않더라"라며 "다 실망이다. 우리가 힘이 있나, '빽'이 있나, 그냥 (뉴스를) 보고 '아이고, 왜 저럴까' 그럴 뿐이다. 그 말밖에 할 수 없다"고 허탈해했다.

강서구 소재 KC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학생은 김 의원과 관련한 의혹을 두고 "누구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의원이 공인이라 좀 더 이목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의혹은) 극히 일부분"이라며 "다른 사람들(특혜채용)도 더 있을 것이고, 은연 중에 이뤄지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강서구을은 3선 김 의원이 워낙 표밭을 다져놔서인지 일단 채용특혜 의혹에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적지않은 편이었다. 시장을 벗어나 허준 근린공원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개인적으로 김 의원을 좋아한다. 아직까지 긴가민가하다. 조금 걱정이 되고, 이미지가 좀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검찰 수사 결과, 내년 총선 변수

정계에선 김 의원의 KT 특혜채용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정치적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0년 총선 표심에도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김 의원과 경쟁했던 진성준 민주당 전 의원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김 의원 의혹을 두고 "국정을 잘 돌보라고 국민들이 주신 권한을 사적인 이해를 실현하는 데 사용했다면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그에 따른 법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번 논란이 총선에 끼칠 영향을 묻자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다만 최근 의혹 등으로 김 의원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김 의원의 정치가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가 아니었기 때문에 주민들이 많이 실망한 것 같다"고 했다.

19대 국회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진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김 의원과 겨뤄 패배했다. 그는 최근 서울시 정무부시장직을 내려놓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3일 복당했고, 최근엔 지역 사무소 등을 마련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김성태 의원의 KT 특혜채용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반사이익을 민주당 의원 중 누가 누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특히 진성준 전 의원이 어떻게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진성준 전 의원 측 제공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김성태 의원의 KT 특혜채용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반사이익을 민주당 의원 중 누가 누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특히 진성준 전 의원이 어떻게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진성준 전 의원 측 제공

이번 의혹이 곧바로 민주당에 득이 될 지는 미지수다. 다만 김성태 의원이 큰 정치적 위기를 맞은 것은 분명하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조금 막연하긴 하지만 김 의원의 향후 의사 표명이 있을 것"이라며 "김 의원의 불미스러운 의혹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으로 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그동안 지역 내 터줏대감이었던 김 의원이 채용 의혹으로 지역구를 위협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그 반사이익을 누가 누릴 것인가를 두고 민주당 출마 예정 후보들의 불꽃 튀는 경합이 예상된다"며 "특히 진 전 의원이 이 부분을 어떻게 문제 제기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배 소장의 말대로 강서구을은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강한 지역이라 민주당 후보가 도전하기에 만만치 않다. 하지만 최근 강서 마곡지구 등의 젊은 세대 유입으로 유권자 성향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 소장은 "마곡지구만 봐도 서울 안팎에서 젊은 세대들이 들어와 교육 여건 등이 개선되고 있다. 특혜채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젊은 표심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최근 김 의원도 소환한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았나. 의원 경력에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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