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재보궐선거, 여영국 창원성산·정점식 통영고성 당선
입력: 2019.04.04 00:08 / 수정: 2019.04.04 00:20
3일 4.3재보궐선거에서 창원성산 여영국(왼쪽) 정의당 후보, 통영고성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창원·고성=뉴시스
3일 4.3재보궐선거에서 창원성산 여영국(왼쪽) 정의당 후보, 통영고성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창원·고성=뉴시스

'고 노회찬 동지' 여영국·'황교안 키즈' 정점식 국회 입성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3일 4.3재보궐선거에서 창원성산 여영국 정의당 후보, 통영고성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여영국 정의당 창원성산 후보가 4.3재보궐선거에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를 약 500표 차이로 당선됐다. 여 후보 4만2663(45.7%)표를 득표해 4만2159(45.2%)표를 득표한 강 후보에게 승리했다. 초반 승기를 잡았다가 막판 여 후보에게 역전 당한 강 후보는 이의를 제기하며 재개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반칙정치 편가르기정치 한국당에 대해서 우리 창원시민들이 준엄한 심판 내려준거라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민생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일하겠다. 창원 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 노회찬의 정신을 부활시키고 계승하겠다.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여 당선자는 1964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부산기계공고와 창원대를 졸업, 1983년 통일중공업에 입사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뒤 노조활동을 계기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여 당선자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노동운동 및 진보정치를 함께 한 '동지'이다.

전통적인 한국당 텃밭인 통영고성은 정 당선인이 4만7082(59.47%)의 득표율로 2만8490(35.99%)표를 얻은 양문석 민주당 후보에 압승했다.

정 당선자는 "저를 선택해 주신 통영 고성 주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믿음에 대하여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제가 약속한 공약 성실하게 실천하겠다. 우리 지역의 경제를 살려달라는 여러분들의 염원을 반드시 이루어내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영 고성의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가장 큰 난재인 성동조선을 살리기 위해 저의 혼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 통영 고성을 살기 좋은 도시, 관광객이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정 당선자는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한 '위헌 정당·단체 관련 대책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던 공안통이다. 대검찰청 공안 1·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2차장 등 공안요직을 모두 거쳤다.

한편 통영고성 정 당선자는 선거 막판 측근이 금품으로 지역신문 기자를 매수를 시도한 의혹이 제기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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