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최정호 낙마 짚은 '백발백중' 정의당 데스노트…다음은 누구?
입력: 2019.04.01 12:58 / 수정: 2019.04.01 12:58
정의당이 부적격 의견을 나타낸 장관 후보자 두 명이 낙마하면서 정의당 데스노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이 '부적격' 의견을 나타낸 장관 후보자 두 명이 낙마하면서 '정의당 데스노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뉴시스

최석 "철저히 국민 눈높이에 따랐을 뿐…靑 인사시스템 강화해야"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정의당 '데스노트'가 또 적중했다. 최근 정의당 내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 최정호·조동호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다음엔 어떤 후보자의 이름이 거론될지 주목된다.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의당이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내면 줄줄이 낙마하게 된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칭이다. 실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이 정의당이 반대한 후 낙마했다.

최 대변인은 1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YTN과의 통화에서 "정의당은 항상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말만 했다. 국민 눈높이에서 봐 왔다"며 "정의당이 한말이 적중한 게 사실이라면 다른 정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첩보를 받거나 해서 후보자를 검증하진 못한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후보자 낙마) 결과가 나온 뒤에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한 부분이 없지 않다"며 "정의당의 검증 절차시스템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게 다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모두 청와대 인사라인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선 "인사에 대한 의지를 강화해서 검증 시스템을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며 "시스템 부족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가 지명을 철회했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정의당은 지난달 29일 최정호 후보자에 대한부적격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 후보자의 경우는 (부동산) 정책의 책임자 아니겠나,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문제가 심각하다"며 "낙마 1순위라고 규정하고 싶진 않지만, 문제의식을가장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두 후보자 낙마가 최종 결정되자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엄중하게 민심을 지켜본 결과라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더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점에 대해선 "처음부터 철저한 검증을 거치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다"며 "인사검증 시스템의 대대적인 보완이 필요해보인다"고 제언했다. 이후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부적격 의견이 나올 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정의당에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박 후보자의 경우 '독립영화계의 우려'와 위장전입·탈세 의혹에 대한 반대 의견이 추가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당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진영 행정안정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나타낸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채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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