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文대통령 취임 후 7번째 한미정상회담 성사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이 7번째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다음 달 10~1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 관계를 더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양국 공조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10일 출국한다. 현지시간으로 워싱턴에 도착하는 시각도 10일이다. 정상회담은 그 다음 날 진행된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베트남 하노이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미 공군 1호기)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오찬을 겸해 비핵화 협상에 조기 성과를 위한 북한 견인 방법을 논의하자며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시기적으로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이뤄지는 것이고, 따라서 양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톱 다운'(하향식) 방식의 외교 방향성을 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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