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라인 교체 요구에 강경화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
입력: 2019.03.20 18:24 / 수정: 2019.03.20 18:2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야당 의원들의 외교 안보라인 교체요구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이 2018 외교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야당 의원들의 외교 안보라인 교체요구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이 '2018 외교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대통령이 결단하면 책임지겠다"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외교·안보라인 교체 요구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상현·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강 장관에게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먼저, 윤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는 완전한 외교적 사기"라며 "문재인 정부가 보증해 같이 패를 돌린 것으로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져야한다"며 강 장관의 사퇴의 논리를 펼쳤다. 또한,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의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보다 뛰어난 외교·안보라인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장관의 성과는 대통령이 평가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한다면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7회 국회(임시회) 제6차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7회 국회(임시회) 제6차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강 장관은 다른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 결렬에 대해 "양측의 정상회담을 임하는 접근 방법이 달랐던 것 같다"며 "미국으로서는 포괄적인 합의를 원했고, 북한에서는 영변 핵시설을 한정해서 논의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생산적인 대화라고 했고, 북한 매체의 내용을 봤을 때 건설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우리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당사자로서 적극적으로 북미 간의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 측이 2차 북미회담에서 내놓은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 장관은 "여러가지 평가가 있지만 영변 핵시설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근간"이라며 "전문가에 따라서는 70%에 가까운 핵심 북한 핵시설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것을 전부 폐기한다면 비핵화 과정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이다"고 말했다.

jaewoopa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