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비하인드] 이은재의 수행 열정(?)… "황교안 대표십니다~" (영상)
입력: 2019.03.20 05:00 / 수정: 2019.03.20 05:00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홍익대학교 인근 상가를 둘러보며 상인들 목소리를 청취한 가운데 당 대외협력위원장인 이은재 의원도 동행했다. /마포=이원석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홍익대학교 인근 상가를 둘러보며 상인들 목소리를 청취한 가운데 당 대외협력위원장인 이은재 의원도 동행했다. /마포=이원석 기자

"제가 떠 드릴게요, 이거 가지고~"

[더팩트ㅣ마포구=이원석 기자] "안녕하세요. 우리 황교안 대표세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홍익대학교 근처 상가들을 둘러본 19일 동행한 이은재(한국당 대외협력위원장) 의원이 지나가는 행인들을 향해 이같이 반복해 말했다. 이 의원은 마치 수행비서처럼 황 대표 지근거리에서 살뜰히(?) 챙겼다. 다른 의원, 당직자들도 있었지만 이 의원의 적극성은 단연 돋보였다.

어묵가게에서 이 의원은 국물을 뜨려는 황 대표 대신 자신이 직접 국자를 들고 "제가 떠 드릴게요"라며 종이컵에 국물을 담아 건넸다. 황 대표가 주위를 둘러보며 "다들 조금씩 드세요"라고 말하자 이 의원은 "그래요. 다들 드세요"라며 직접 어묵을 주변의 의원, 당직자, 취재진에게 건네는 등 황 대표 한마디에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이 의원은 이동하는 중에는 황 대표 옆에서 시민들을 향해 "황 대표이십니다"라고 재차 소개했다. 다만 이 의원이 말을 건넨 행인이 외국인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황 대표가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한 식당에 들어가자 이 의원은 식당 주인에게 "상인 분들 좀 황 대표 옆에 앉으시라고 해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식당 주인이 불경기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자 "주신 말씀들 관련 법안 등을 발의하려고 준비 중이고, 애로사항들 말씀해주시면 황 대표가 실천하실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해주세요"라고 대화를 정리하는 역할도 했다.

다음으로 찾아간 떡볶이 가게에선 황 대표 대신 계산을 하려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그러지 마세요"라고 말리며 자신의 지갑을 꺼내 계산했다. 지난 5일 남대문 시장에서도 황 대표가 먹은 꼬마김밥 계산을 두고 이 의원이 계산하려고 하자 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 의원은 국회에서 당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임명되며 황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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