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캄보디아 동포간담회…"형사사법공조 추진"
  • 신진환 기자
  • 입력: 2019.03.15 10:04 / 수정: 2019.03.15 10:04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캄보디아 동포 간담회에 참석,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갈무리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캄보디아 동포 간담회에 참석,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갈무리

"해외 체류 자국민 보호, 정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우리 동포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시내 호텔 1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캄보디아 동포 간담회에서 "15일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에 거주하는 자국민들과 기업의 안전과 권익증진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여러분이 뜻하지 않은 사건과 사고를 만나도 예상치 못한 재난에 처해도 가장 먼저 가는 대한민국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15일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 공포돼 동포 여러분이 해외 어느 곳에 계시든지 해외공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5월부터 해외 사건사고와 재난에 대응하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24시간 365일 가동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문 대통령은 "금융과 농업,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더 구체화해 양국 국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10년 만의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의 협력관계가 한 단계 더 격상되고, 우리 기업의 진출과 동포 여러분의 삶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올해 말, 이를 기념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울러 캄보디아를 비롯한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상 최초로 한-메콩 정상회의를 열 계획"이라며 "양국의 교류협력이 강화되면 우리 기업과 동포 여러분에게도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동포사회의 미래세대들이 아세안과 함께 여는 상생과 공동번영의 역사 속에서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가교로서 한-캄보디아 다문화 가정, 캄보디아에서 취업 및 창업을 한 한인 청년, 캄보디아 인재 양성에 기여도가 높은 교육 관계자, 문화‧스포츠‧언론계 종사자 등 각계각층의 동포와 캄보디아 측 친한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한-캄 다문화 가정 출신의 세계적인 당구 선수인 스롱피아비 선수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도 참석, 문 대통령 내외의 따뜻한 격려를 받았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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