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엔 안보리가 정부가 신청한 남북 화상상봉 관련 장비 반출에 대한 제재를 면제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6일 진행된 2박3일간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마지막날의 모습.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
화상상봉 위한 장비 반출 제제 면제 승인
[더팩트｜이지선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장비 반출에 대한 제재를 면제하기로 했다.
9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8일(현지 시간) 정부가 신청한 남북이산가족 화상상봉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화상상봉은 지난 2005년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도입됐다.
화상 상봉은 서울과 평양에 마련된 상봉실에서 통신망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이뤄진다. 정부는 지난해 9월 평양정상회담 이행 차원에서 화상 상봉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카메라 등 관련 장비를 북한으로 반출하기 위해 제재 면제를 요청했고, 안보리는 표결 없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 면제 대상은 카메라 등 관련 장비와 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기자재 등이다.
화상상봉은 지난 2005년부너 2007년까지 7차례에 거쳐 진행된 바 있다. 이후 설비는 10년 이상 쓰이지 않아 보수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재 면제 결정에 따라 정부는 이산가족 화상상봉 추진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