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된 진영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팩트DB |
박근혜 사면 질문엔 "말하기 어려워"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8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된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무겁게 생각한다"며 "우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19대 국회 때 안전행정부 위원장을 맡았던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기용됐다가 2013년 사퇴하기도 했다. 이후 진 의원은 2016년 총선 직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4선에 성공했다.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탕평 인사'로 분류되는 진 의원은 "생각지도 않은 제안을 받게 돼 그런 의미(탕평)는 있나 생각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도와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 (행안부 장관직에)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 의원은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선거에 안 나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은지 오래됐다"며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하고 있어 출마는 당연히 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질문에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또 용산 참사 당시 해당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입장을 묻자 "참사가 일어나는 날 새벽에 현장에 가서 앞에서 지켜봤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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