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
입력: 2019.03.04 14:44 / 수정: 2019.03.04 14:44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독립유공자 발굴하고 후손 제대로 예우하는 일이 국가 책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독립기념관의 독립운동사연구소의 기능을 더욱 확대해 독립운동 사료수집과 함께 국내외에서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오찬에서 "분단이나 해외 거주 등의 이유로 발굴하지 못한 독립유공자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해외에서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미국·중국 등 8개국 독립운동가 후손 65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의 3월은 3·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열기로 뜨겁다"며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뿌리라는 것을 되새기며 커다란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독립유공자 후손, 여러분의 이야기가 곧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단지 한 가족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오늘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자유와 독립, 정의와 평화의 역사"라고 평가했면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 앞서 고 장병훈 선생의 외손녀 심순복 씨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 앞서 고 장병훈 선생의 외손녀 심순복 씨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일일이 독립유공자의 업적을 열거하면서 "3·1독립운동은 우리 안에 있던 나이와 성별, 신분과 계층, 지역과 종교의 벽도 허물었다"며 "양반이나 지식인들이 아니라 평범한 민초들이 일제의 억압과 차별에 맞서 함께 독립을 열망했고, 민주공화국을 염원했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이 오는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건립 선포된다"며 "임시정부기념관에는 오늘 참석한 후손들의 자랑스러운 선조 서른네 분의 삶이 민주공화국 10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00년 전 선조들의 만세운동은 민족의 독립과 함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향한 거대한 항쟁이었다"며 "그 항쟁을 이끈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후손을 찾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며,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러시아·미국 등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과 보존·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독립유공자들의 뜻과 정신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함께 잘사는 나라로 열매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조상들이 나라가 태평하고 국민이 평안할 때 불렀던 노래가 '지화자 좋다'라는 노래였다"며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가되고, 평화와 번영이 꽃피는 그것을 그리면서 제가 '지화자' 하면 '좋다'로 응답해달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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