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특별열차에 탑승하기 전 두손을 모아 보고 있다. /뉴시스 |
베트남 정부, 레드카펫·금성홍기와 인공기 든 인파 동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일 귀국길에 올랐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용차량을 타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2시간 30분간 국도를 달려 이날 낮 12시 30분(현지시간)쯤 중국과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했을 때와 같이 동당역에 레드카펫을 깔고, 금성홍기와 인공기를 든 인파를 동원해 성대한 환송 행사를 마련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보 반 트엉 공산당 선전 담당 정치국원,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 등 환송 나온 현지 고위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미리 대기하던 전용열차를 탔으며, 낮 12시 38분께 전용열차가 출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앞서 오전 9시 40분께 하노이 바딘광장에 도착한 뒤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했다. 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김성남 노동당 제1부부장,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수행 간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호찌민 전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의 조부인 고 김일성 주석이 1958년과 1964년에 베트남을 각각 공식, 비공식 방문했을 때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핵담판을 벌였지만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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