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확대 정상회담이 종료됐다. 이후 두 정상은 업무 오찬 자리를 갖게 된다./뉴시스 |
연락 사무소 개소, 양측 모두 '긍정'
[더팩트|문혜현 기자·하노이(베트남)=이원석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30분 확대 회담이 종료됐다. 두 정상의 두 번째 '핵담판'에선 취재진의 질의응답이 이어지기도 했다. 양 정상은 양국 연락사무소 개설 논의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 중 '미국이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일에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 측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질의응답 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저와 관계, 북미 관계는 최상"이라며 "이전보다 훨씬 더 좋은 그런 상태다. 지금 상당히 생산적인 회담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좋다"며 "무슨일이 벌어지든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에 좋은, 유리한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두 정상은 핵심 참모진·실무단과 함께하는 업무 오찬을 위해 자리를 옮긴다. 하노이 서명과 합의문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쯤 진행될 예정이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