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트럼프·김정은, 첫 만남 2시간 20분 만에 종료
입력: 2019.02.27 23:15 / 수정: 2019.02.28 14: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의 27일 북미정상회담 첫 만남은 예정보다 20분 늘어난 2시간 20분 만에 종료됐다.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친교 만찬에 참석해 대화하며 웃는 두 정상. /하노이(베트남)=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의 27일 북미정상회담 첫 만남은 예정보다 20분 늘어난 2시간 20분 만에 종료됐다.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친교 만찬에 참석해 대화하며 웃는 두 정상. /하노이(베트남)=AP/뉴시스

예정보다 20분 연장…28일 2차 단독 회담 및 합의 주목

[더팩트ㅣ이철영 기자·하노이(베트남)=이원석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첫 만남은 예정보다 20분 연장한 약 2시간 20분 만에 종료됐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환담과 친교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두 정상과 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두 정상이 첫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음 날 있을 본격적인 회담 의제의 사전 탐색 성격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었다.

만찬에 앞서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자신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해 6월 12일 이후 260일 만에 다시 만났지만, 양국의 관계는 외부의 우려와 달리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고려한 듯 "불신과 오해의 눈초리도 있고 적대적인 것들이 우리가 가는 길 막으려고 했지만, 우리는 그걸 잘 극복하고 해서 다시 마주 걸어서 260일 만에 하노이까지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과 노력,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에 보다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거라고 확신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저희의 관계는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차례 얘기하는데 북한은 굉장히 경제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한한 경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정말 놀라운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굉장히 고대한다.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고 저희도 그 부분을 많이 돕겠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28일 다시 한번 만나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조치 등에 대해 더욱 진전된 합의에 나선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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