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선출됐다. 황 대표는 앞으로 2년간 한국당을 이끌며, 내년 총선 등을 진두지휘한다. /고양=남윤호 기자 |
제1야당 대표로 화려한 정계 입문…앞으로 2년간 한국당 이끈다
[더팩트ㅣ고양=허주열 기자]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보수통합'을 앞세운 황교안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됐다. 한국당에 입당한 지 43일 만이다. 전당대회 선거 초반부터 당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바탕으로 한 '황교안 대세론'이 거셌고, 이변은 없었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26분 발표된 전당대회 선거 결과 6만8713표를 획득, 이번 전당대회에서 태극기부대 바람을 일으킨 김진태 후보(2만5924표), 중도보수로의 확장을 예고한 오세훈 후보(4만2653표)를 물리치고 앞으로 2년간 한국당을 이끌 수장으로 선출됐다.
황 신임 대표는 결과 발표 직전 마무리 발언에서 "자,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라는 노래를 한 소절 부르며 본인의 당 대표 선출을 암시하기도 했다.
공안검사 출신인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도 거론되는 황 대표가 앞으로 제1야당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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