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AE 왕세제 만나 "한반도 평화 의미 있는 날"
입력: 2019.02.27 13:28 / 수정: 2019.02.27 13:28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가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가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모하메드 왕세제 "북미회담, 중동에도 큰 함의"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UAE(아랍에미리트연합) 정상회담에서 "오늘은 마침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모하메드 왕세제께서 이달 초 아라비아반도 국가 가운데 최초로 가톨릭 교황님의 방문을 성사시켜 전 세계에 관용과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주신 것처럼, 왕세제님의 방한과 함께 한반도에도 항구적 평화와 공생 번영의 기운이 널리 퍼져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하메드 왕세제 초청으로 지난 3일부터 2박 3일간 UAE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본격 막이 오른 이번 북미회담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신산업과 국방 분야 등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북미회담을 언급한 것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UAE는 중동지역에서 우리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자 해외 건설 수주국이며 최대 인적 교류 대상국이 됐다"며 UAE는 중동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여서 더욱 각별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양국이 기존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5G 등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이 환영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한국은 이미 UAE에 있어서 굉장히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호국"이라며 "또한 양국 간에는 굉장히 많은 협력 분야를 가지고 있는 강력한 동맹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오늘 베트남에서 일어날 북미 간의 정상회담은 분명히 UAE에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 더 나아가 중동에도 큰 함의를 갖는 사건"이라며 "왜냐하면 이 작은 세상에서의 한 부분에서의 평화가 이룩된다면 그 반대편에 있는 어느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간의 관계가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한국에 중요한 것은 저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며 "양국 간에는 공동운명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도 한반도에도 평화가 찾아와서 중동에도 평화가 이어지기를 간곡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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