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베트남] 세계서 모인 북미회담 미디어센터는 어떤 곳? (영상)
입력: 2019.02.27 00:03 / 수정: 2019.02.27 00:25
베트남 당국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에 국제미디어센터(IMC)를 열었다. /하노이(베트남)=이원석 기자
베트남 당국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에 국제미디어센터(IMC)를 열었다. /하노이(베트남)=이원석 기자

약 5000여 명 취재진 등록…북미회담 보도의 중심

[더팩트ㅣ하노이(베트남)=이원석 기자]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제 딱 하루 남았다. 베트남 하노이엔 전 세계에서 취재진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26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 멜리아 호텔 도착 현장엔 국적 다른 취재진이 대거 몰리면서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근데 대체 이 많은 취재진들은 다들 어디서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할까? 하노이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에 그 답이 있다.

베트남 당국은 이번 회담을 취재하는 언론을 위해 이곳에 국제미디어센터(IMC·International Media Center)를 마련했다. 하노이에서 회담이 열리기로 확정된 직후 각국 언론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고, 약 5000여 명의 취재진이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팩트>가 26일 찾은 미디어센터는 외부 정문에서부터 북적였다. 그곳에선 원래 김 위원장이 묵는 멜리아 호텔에 프레스센터를 차렸다가 계획이 변경된 미국 취재진의 취재 비표 발급이 한창이었다. 현지인들도 꽤 있었다. 미디어센터 주변으로 북미회담 기념 간판, 현수막 등이 설치돼 있어 현지인들이 셀카를 찍거나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미디어센터 내부로 들어가려면 사전 신청 이후 하노이에서 수령한 취재 비표가 필수이다. 입구는 베트남 경찰이 철통 경비를 서고 있으며 보안검색대에서 필수로 짐 검사를 해야만 지나갈 수 있다.

내부엔 기다란 테이블과 의자가 줄지어 놓여 있다. 취재진 누구나 앉을 수 있는 공용 테이블다. 테이블 위엔 콘센트와 랜선이 놓여 있다. 이외에도 북미회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TV, 대형스크린, 무료 음료가 든 냉장고, 스캔, 복사, 인쇄를 할 수 있는 복합기도 있다. 취재진 편의를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이 준비돼 있다.

프레스센터 내 취재 열기가 뜨겁다. /이원석 기자
프레스센터 내 취재 열기가 뜨겁다. /이원석 기자

메인 미디어센터 왼쪽엔 또 다른 공간과 취재진을 위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각 방송사들을 위한 방송 부스들도 있고, 무엇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준비한 한국프레스센터(KPC·Korean Press Center)가 그곳에 있었다. 역시나 한국말이 많이 들렸고, KPC는 국내 취재진뿐만 아니라 미리 신청한 외신들도 이용 가능했다.

KPC에선 내·외신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는 포럼을 계획하고 셔틀버스 등 역시 취재진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KPC로 들어가는 입구엔 문재인 대통령을 소개하는 책자가 놓여 있고, 문 대통령 연설 영상도 송출되고 있었다.

아울러 미디어센터 내엔 한국 기업 SPC의 프랜차이즈 빵집 '파리바게뜨' 부스가 있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모든 취재진에게 무료로 샌드위치와 물을 제공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지난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프레스센터에서 이번과 똑같은 서비스를 했다.

이날(26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하노이에 입성했다. 양국 정상은 27일 오후 만찬 회동으로 첫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간다. 이 역사적인 순간이 국제미디어센터와 하노이 곳곳의 취재진을 통한 생생한 중계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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