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100주년 3.1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남용희 기자 |
'독립장' 훈격 낮아 추가 서훈해야 한다는 국민 열망 결실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정부가 제100주년 3.1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길러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국민통합에 기여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관순 열사에게 수여된 건국훈장(3등급,독립장)의 훈격이 낮아,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국민청원, 국회 특별법 제정 노력 등 사회 여러 분야의 국민적 열망이 있었다. 또한,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국가적 기틀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한 유관순 열사의 자유·평등·인권 정신을 인정하고 기리기도 했다.
정부는 국내외 유관순 열사의 서훈 상향을 요구하는 열망에 따라 기존 독립운동 공적 외 국가보훈처에서 별도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유관순 열사가 1945년 광복 이후,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상징으로서 전 국민에게 독립 정신을 일깨워 국민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하고, 비폭력·평화·민주·인권의 가치를 드높여 대한민국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한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보훈처의 설명이다.
훈장은 3.1절 당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관순 열사 유족에게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